비만이 두려워 커피를 못 마신다?

최근 커피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암 예방과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하지만 커피가 비만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고민에 빠지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자주 마시는 커피는 과연 비만의 원인이 되는 것일까?

대한비만학회는 “커피를 비만과 연결짓는 것은 커피 자체가 아닌 커피에 넣어 마시는 설탕과 분말크림에서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첫 번째가 열량이다. 블랙 커피 1잔은 단지 5kcal의 열량을 낼 뿐이다. 그러나 1 티스푼의 설탕과 1.5 티스툰 정도의 분말 크림이 들어가는 믹스커피 한잔을 마시면 무려 55kcal 정도의 열량을 섭취하게 된다. 포화지방은 1.5g에 이른다.

55kcal는 작게 느껴질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루 2잔의 커피 열량이 쌓여 한달이면 0.5kg의 체중을 늘릴 수 있는 열량이 모아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더욱이 분말 크림 속의 포화지방은 비만과 심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지방 형태이므로 건강에 해롭다.

두 번째는 커피의 카페인 성분이다. 카페인은 적게 섭취하면 몸의 에너지 소비량을 올린다. 또 식사 후에 마시는 커피는 대사 작용을 활발하게 해 체중감량과 소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식사 전에 마시는 커피는 위염이나 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

커피 1잔에는 약 70~150mg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카페인 일일 섭취권장량은 성인은 400mg, 임산부는 300mg 그리고 어린이는 체중 1kg 당 2.5mg 이하로 분류돼 있다.

비만학회는 “카페인은 커피 뿐 아니라 콜라, 초콜릿, 홍차 등에도 함유되어 있다”며 “건강을 해치지 않고 가벼운 열량으로 커피를 즐기려면 하루 2잔 정도 블랙 커피를 마시도록 권한다”고 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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