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1개의 자유… 세계 최고령 남 별세

 

미국에서 112살로 타계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기록된 미국 잘루스티아노 산체스 블라스케스 씨가 112살의 나이로 별세했다.

기네스 세계기록 측은 이 할아버지가 현지 시각으로 13일 미국 뉴욕주 그랜드 아일랜드에 있는 요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블라스케스 씨는 일본의 기무라 지로에몬 씨가 지난 6월 116살로 세상을 떠나면서 세계 최고령 남성이 됐다.

블라스케스 씨는 1901년 스페인에서 태어나 17세에 쿠바로 이주해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다가 1920년 미국으로 건너왔다. 이후 2007년 그랜드아일랜드에서 요양원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는 매일 바나나 한 개와 진통제 여섯 알을 먹으며 수명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딸은 “혼자 자유롭게 살았고, 고집이 셌기 때문에 오래 사셨던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네스북 측은 “블라스케스 씨의 타계로 남성 최고령자는 올해 111세인 이탈리아의 아르투로 리카타 할아버지”라고 전했다. 또 “남녀를 통틀어 세계 최고령자는 올해 115살인 일본의 오가와 미사오 할머니”라고 기네스 측은 알렸다. <사진=ABC 뉴스 제공>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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