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커피-커피믹스, 하루 몇 개면 안전할까

 

하루에 캔커피나 커피믹스를 어느 정도 마셔야 할까? 무심코 커피를 자주 먹다 보면 카페인을 과다 섭취해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고 일일이 커피믹스 개수를 세면서 마시는 것도 쉽지 않다.

카페인하면 커피를 떠올리지만 어린이, 청소년들이 즐겨먹는 콜라, 초콜릿, 에너지음료 등에도 광범위하게 함유되어 있다. 몸에 좋은 녹차에도 들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카페인 일일 섭취권장량은 성인은 400mg, 임산부는 300mg이고 어린이는 체중 1kg 당 2.5mg 이하로 분류돼 있다.

우리가 즐겨 마시는 캔커피 한개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74mg, 커피믹스 한봉기준(12g) 69mg, 녹차 한잔(티백 하나 기준) 15mg, 콜라 한캔(250ml) 23mg, 초콜릿 한개(30g) 16mg, 커피우유 한개(200ml) 47mg, 그리고 커피맛 빙과(150ml)에는 29mg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카페인은 동전의 양면처럼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카페인의 민감도는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본인 스스로 카페인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카페인을 과다섭취하면 불면증, 신경과민, 메스꺼움, 위산과다 등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은 부작용 정도가 성인보다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잠을 쫓기 위한 목적으로 에너지음료 등을 섞어 마시거나 과다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식약처는 “카페인이 1mL 당 0.15mg 이상 함유된 액상음료(차, 커피 제외)에는 ‘고카페인함유’ 표시를 하고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의 경우 섭취를 자제토록 하는 주의 문구를 자율적으로 표시토록 권장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고카페인 함유 음료에는 총 카페인 함량 및 주의문구를 의무적으로 표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림=식약처>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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