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환자가 추석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여드름 치료 시 식이요법 필수

염증으로 피부의 기름샘이 막히면 작은 결절을 만들게 된다. 이렇게 얼굴, 등, 가슴 등의 피부 기름샘에 만성염증이 생긴 게 여드름이다.

여드름은 보기에도 흉하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흉터를 남기기 때문에 골칫거리다. 여드름 발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섭취하는 음식과도 연관이 있다. 우리나라 성인 여드름은 인스턴트식품과 불규칙하고 불균형한 식사 습관과 상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성인 여드름 환자라면 추석 명절 때 특히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추석 기간에는 장시간 운전을 하는데다 오랜만에 친척들과 만나 밤늦도록 놀고, 과음과 흡연, 야식까지 하게 되면 피부의 피지 분비에 교란이 일어나게 된다.

특히 알코올은 그 자체가 몸속 면역기능을 떨어뜨려 여드름 균을 증식시키고, 알코올을 분해할 때 생긴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피부 염증을 악화시켜 평소보다 여드름이 더 왕성해진다.

따라서 과음을 했을 때는 알코올 분해를 위해 평소보다 많은 2~3리터 정도의 물을 마셔야 한다. 여드름이 있는 사람들은 고지방식으로서 여드름 유발의 원인이 되는 삼겹살, 삶은 돼지고기, 떡 등을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

또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꼽히는 요오드를 함유한 김과 미역 같은 해조류를 피하는 게 좋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여드름 환자는 술과 기름진 명절 음식을 되도록 피하고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어주는 것이 좋다”며 “평소 처방받은 연고를 꼼꼼히 발라주고 먹는 약도 병행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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