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 작을수록 자녀들에 좋은 아빠 된다

자녀 돌보기에 더 적극적

고환 크기가 작은 남성일수록 자녀들에게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좋은 아빠가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저귀를 갈거나 음식을 먹이고 목욕을 시켜주는 등의 일에 더 열심히 한다는 것이다. 미국 에모리대학의 연구팀이 생후 1~2세 된 자녀가 있는 남성 70명을 관찰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자녀들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두뇌를 촬영했다.

이 사진에 보인 반응을 이들의 고환 크기와 비교했는데, 흥미롭게도 고환 크기가 작을수록 자녀들의 모습에 반응하는 속도가 빨랐다. 고환이 작은 남성들은 두뇌에서 ‘보상’을 담당하는 영역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졌다.

고환 크기가 가장 작은 남성은 가장 큰 남성보다 3배나 더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팀은 또 이들과 그 아내들을 인터뷰했는데, 고환 크기가 작을수록 기저귀 갈이나 목욕시키기 등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왜 이 같은 상관관계가 나타나는지는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연구팀을 이끈 제임스 릴링 교수는 “남성이 아빠가 되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지는데 이와 관련이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사회적 문화적 요인도 작용할 수 있는데, 이번 연구가 미국 남부 애틀랜타 주의 남성들을 상대로 한 연구라서 일반화하는 데는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국립과학협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에 실렸으며 영국 BBC 등이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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