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고 튀긴 추석 음식, 눈 건강에도 해롭다

 

기름진 음식은 적당히…

추석에는 푸짐한 음식상을 마주 하게 된다. 명절 음식 중에는 기름기가 많은 전이나 튀김, 고기 등이 많다.

그런데 짧은 기간에 이런 음식을 많이 섭취할 경우 건강이 갑작스럽게 악화될 수 있다. 음식량을 적절히 조절해 탈 없이 건강하게 명절을 보내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자료를 토대로, 소중한 눈의 건강을 위해 추석 명절 기간 동안 주의해야 할 음식과 도움이 되는 음식에 대해 알아봤다.

명절 음식의 대부분이 식용유를 사용하는 고단백·고지방·고칼로리 음식이다. 이런 음식을 자주 섭취하게 되면 체중 증가는 물론 다른 신체 부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갈비 등의 고기류나 전, 산적 등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가 높아진다.

이렇게 되면 황반에 손상을 줄 수 있다. 황반은 시세포가 밀집되어 있는 눈의 시각을 담당하는 중요한 부위다. 혈중 지질농도가 높아지면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해 황반변성이 나타날 수 있다. 평소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거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명절 때 중성지방 섭취가 갑자기 늘어나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과도한 음주도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알코올 성분이 수분을 빼앗아 눈물을 마르게 하고, 원활한 혈액 순환을 방해해 결막을 붓게 만든다. 이에 따라 안구건조증이나 결막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반면 눈 건강에 좋은 명절 음식도 있다. 사과가 대표적이다. 사과에는 칼륨이 들어 있다. 칼륨은 눈의 조직을 보호하는 작용을 해 결막염 등 안과 질환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시금치도 좋은 음식이다.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를 이용한 나물 반찬에는 루테인이라는 시각 기능을 담당하는 황반의 구성 성분이 들어 있다. 이런 채소를 꾸준히 섭취하면 황반변성은 물론 시력 감퇴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또 연어와 고등어 등 생선에 함유된 오메가 3 지방산은 안구 표면의 염증을 억제하고, 눈물 막을 보호해 눈의 건조를 막는데 도움을 준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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