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가당 주스에 당분 없다? 있다! 많다!

회사원 A씨는 최근 부쩍 늘어난 몸무게와 허리둘레를 걱정하며 다이어트에 들어갔다. 우선 갈증 날 때마다 물 대신 마셔오던 콜라를 몸에 좋고 살도 안찌는 것으로 알려진 무가당 주스로 바꾸었다. 그러나 체중계의 눈금은 한 달 뒤에도 전혀 꿈쩍을 하지 않았다.

‘무가당 주스’….

왠지 살이 찌지 않을 거라는 느낌을 주는 단어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이는 인위적으로 설탕이나 당류를 넣지 않았다는 것일 뿐 원재료에 당분이 들어있지 않다는 말은 아니므로 잘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결정과당이나 액상과당 등을 첨가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식약처의 조사에 의하면 주스의 평균 당도는 무가당 주스가 24.2%, 가당주스가 24.7%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또 한 예로 비만의 적으로 알고 있는 콜라의 경우 100ml의 열량은 40kcal, 당분 함량은 10.7g인 반면 무가당 오렌지 주스는 열량 45~55kcal에 당분 함량 12g 이상으로 나타났다.

자칫 무가당이라는 말에 끌려 주스를 맘 놓고 마시다 보면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숨어있는 칼로리를 많이 섭취할 수 있다. 몸무게가 줄어들 거라는 기대와 달리 오히려 늘어나는 결과가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무가당이 곧 ‘제로 칼로리’는 아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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