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백로, 본격 가을로…. 감기 조심하세요

 

기온차로 면역력 떨어져

7일 백로(白露)를 맞이하면서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들었다. 백로는 24절기 중 하나로 처서와 추분 사이의 가을의 세 번째 절기다.

이 시기에는 밤 동안 기온이 크게 떨어져 대기 중의 수증기가 엉겨서 풀잎에 이슬이 맺혀 백로 즉 ‘흰 이슬’로 불린다. 보통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고 한낮에는 햇살이 강해서 곡식들이 여문다.

기상청 날씨 예보에 따르면, 다음 주 날씨는 당분간 구름이 많고 신선한 가을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기압골의 영향으로 10일 오후에서 11일 사이에는 충청이남지방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13일 오후에는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14일에는 강원도와 충청이남지방에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됐다.

기온은 최저기온이 14~22도, 최고기온 24~28도로 평년과 비슷하겠고 강수량은 3~12㎜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렇게 아침과 낮,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지면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보통 하루 안에 기온차가 10도를 넘어서면 면역력이 크게 낮아진다. 특히 정상 체온보다 온도가 1도씩 낮아지면 면역력은 30%나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 가장 흔한 질병이 바로 감기다.

면역력이 떨어진 노인과 어린이는 감기에 걸리면 급성 중이염이나 폐렴 등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고혈압환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온도가 1도 내려갈 때마다 수축기 혈압은 약 1.3mmHg 씩 올라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는 아침 운동을 자제하고 체온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환절기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청결 유지는 물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과도한 피로와 스트레스는 줄여야 한다. 또 비타민이 함유된 과일이나 채소 등을 많이 먹는 것도 좋다.

 

    권순일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