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해봤자? 핑계 말고 당장 시작해야 할 이유

 

건강 위해 필수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꾸준히 운동을 해 효과를 보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운동을 잘 시작하지 않으려 하는데다, 시작했더라도 효과가 금방 나타나지 않으면 쉽게 포기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운동에 대해 잘못된 상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것이 운동은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 이런 이유로 주중에 시간을 내지 못하는 사람들은 일찌감치 운동을 포기하곤 한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결과, 운동을 일주일에 한 번 몰아서 해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퀸스대학 연구팀이 남녀 230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일주일 내내 사무실에 앉아 있다가 주말에 한차례만 유산소 운동을 해도 매일 운동하는 것과 마찬가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주당 최소 권장시간인 150분을 채워서 빨리 걷기나 자전거 타기를 하면 주1회 하나 매일 하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연구팀의 이언 젠센 박사는 “연구결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동을 전혀 하지 않다가 주말에 몰아서 150분간 운동을 해도 날마다 20~25분씩 운동하는 것과 동일한 건강증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운동 관련해 잘못 알고 있는 또 한 가지는 운동해도 살이 빠지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운동을 하면 겉살은 안 빠져도 지방간, 복부지방이 자신도 모르게 빠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2009년 호주 시드니대학 웨스트미드 병원 연구팀이 비만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4주 동안 운동을 시켰지만 살이 더 빠지거나 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운동을 한 그룹은 간트리글리세리드 수치는 21%, 복부지방은 12% 떨어지면서 ‘속 건강’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즉 운동을 해도 빨리 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많지만 이럴 필요가 없다는 연구 결과다. 겉살은 안 빠져도 지방간, 복부지방이 빠지면서 건강이 훨씬 좋아지기 때문이다. 자, 그렇다면 이번 가을에는 이 핑계 저 핑계 대지 말고 운동을 한 번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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