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 폐지 물의 서남대 부실 대학 지정

최근 의과대학 폐지 문제로 의료계를 들끓게 했던 서남대가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됐다.

교육부는 29일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학자금대출제한대학 및 경영부실대학 평가결과를 확정·발표하면서 대규모 사학비리로 물의를 빚은 이홍하씨가 설립한 서남대 등 4개 대학을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했다.

교육부는 2011년부터 평가지표에 따른 평가순위 하위 15% 사립대를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선정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부실정도가 심하면 학자금대출제한대학, 더 심하면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한다. 경영부실대학은 전문컨설팅업체의 경영컨설팅을 받고 결과에 따라 정원감축, 학과통폐합, 내부 구조조정 등을 거쳐야 한다.

교육부가 이미 폐지를 결정한 서남의대는 법원의 집행정지 판결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오는 10,11월 경에 행정판결이 나오면 폐지가 최종 결정된다. 폐교 후속조치는 현재 교육부에서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남의대 폐지가 확정되면 해당 의대 재학생들은 인근 의대로 옮길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해 자녀가 서남의대에 재학 중인 학부형들은 “휴학조치나 타 학교에서 학점 이수, 인근 의대로 전학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정부가 제시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장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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