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 보이려다…” 선풍기 아줌마 슬픈 고백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씨가 성형중독에 빠진 이유를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한 한혜경씨는 “가수를 꿈꾸며 돈을 벌기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가 불법 성형시술에 빠졌다“고 말했다. “말도 안 통하는 곳에서 너무 외로웠다. 얼굴이 커지면 더 강해 보이는 느낌이 들어 얼굴 키우는 시술을 계속 받다가 걷잡을 수 없게 됐다”고 했다.

한씨는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려다 일이 이렇게 됐다”며 “끼니 걱정을 해야 할 정도로 가난해 어머니 고생을 덜어주기 위해 가수를 꿈꿨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 일하던 업소에서도 불법성형 때문에 쫓겨났다. 갈 곳도 없고 돈도 떨어지자 우울증이 찾아왔다. 이후 성형의 늪에 빠졌다”고 했다.

성형 수술전 한씨는 빼어난 미모의 가수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성형수술이 반복되면서 예전의 얼굴은 오간데 없고 ‘선풍기 아줌마’란 별명까지 얻게 됐다.

전문가들은 엄밀히 말하면 성형중독이라는 병명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수술 결과에 대해 주위사람 10명 중 8, 9명이 괜찮다고 하는데도 본인만 여전히 불만족스럽고 재성형을 하고 싶다면 성형중독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한다. 성형외과 의사들은 통상 수술한 부위를 3번 이상 재수술을 요구하면 중독으로 간주하고 수술하기를 부담스러워 한다

성형에 중독되면 몸과 마음의 건강 모두 피폐해지므로 절대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은 성형수술 후 실밥을 풀면 다 끝난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몸이 원상회복 하기까지는 6개월~1년이 필요하다”며 “재수술이나 다른 부위 수술은 최초 수술보다 특히 심사숙고해야 성형중독을 피할 수 있다”고 했다. <사진=KBS 2TV 캡처>

    장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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