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의 과일 사과, 씨앗은 절대 먹지 마세요

 

사과는 건강에 좋은 과일로 잘 알려져 있다. 식이섬유인 펙틴이 풍부해 변비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고 대장건강에 도움을 준다. ‘피부 미인’이 즐겨 먹는 과일로 알려진 사과의 ‘숨겨진 상식’에 대해 알아보자.

사과 씨앗은 먹지 마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사과 씨앗에는 시안(청산)배당체 함량이 높아 식품으로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 성분은 그 자체는 해롭지 않으나 효소에 의해 분해되어 시안화수소를 생성, 청색증 등을 유발해 많이 먹으면 사망할 수도 있다. 사과 씨앗은 자체 보호수단으로 시안배당체 등 자연독소를 함유하고 있다. 하지만 가열하면 효소가 활성화되지 않아 독성이 생기지 못한다.

사과 껍질에 식이섬유인 펙틴이 많아

사과에는 섬유소인 펙틴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장을 약산성으로 유지하며 나쁜 균의 증식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준다. 사과를 먹으면 나쁜 균이 약해지고 좋은 균이 활성화된다. 펙틴은 대장에 쌓인 단단해진 변을 부드럽게 해 배변을 촉진하고 설사에도 효능이 있다. 변비일 때는 통째로 먹는 것이 좋지만, 설사를 할 경우에는 갈아서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펙틴은 껍질 가까이에 있어 가능하면 껍질을 깎지 말고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이 성분은 특히 요리에 자주 이용되는 홍옥이라는 사과 종류에 많이 들어 있는데 하루 2개 정도면 충분하다.

사과를 깎아두었더니 갈색으로 변하는 이유

사과 껍질을 벗겨 공기 중에 두면 갈색으로 변색된다. 이는 사과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때문이다. 사과의 껍질을 벗기면 세포가 손상되어 폴리페놀이 밖으로 나온다. 이때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되어 효소의 작용으로 갈색의 퀴논 물질로 변한다. 소금물이나 설탕물에 담그면 산소와의 접촉을 차단시키므로 사과의 변색을 막을 수 있다.

    김용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