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통제 유전자 변이가 혈액암 유발?

우리의 몸에서 생체시계 역할을 하며 노화과정을 통제하는 유전자가 골수종과 같은 혈액암 발생에 관여한다는 연구결과가 네이처 유전학(Nature Genetics)에 18일 발표됐다.

영국 런던의 암연구소(ICR) 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골수종 발생에 관여하는 새로운 4개의 유전자 변이를 발견했는데, 이 중 하나가 노화의 과정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소가 변이를 확인한 TERC라는 유전자는 DNA의 말단에 존재하는 ‘텔로미어(telomere)’의 덮개부분 길이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건강한 세포에서 이 덮개부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모되어 세포가 노화되지만, 일부 암세포는 이러한 노화를 무시한 채 계속 분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를 이끈 ICR의 리차드 홀스턴 교수는 “이번 연구로 세포의 생체시계 역할을 하는 유전자와 골수종의 연관성을 조명함으로써 향후 새로운 치료 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골수종에 걸리면 백혈구의 일종인 형질세포가 골수에서 걷잡을 수 없이 분화하고 증식하면서 정상적인 혈액생성을 방해한다. 골수종은 골수의 기능을 마비시킬 뿐만 아니라 뼈의 칼슘 방출을 일으켜 골절도 쉽게 발생시킨다.

고영곤 기자 gony@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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