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말에 수긍하는 이유..잔소리가 싫어서

 

엄마 말에 수긍하는 이유가 공개돼 네티즌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엄마 말에 수긍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그래프 한 장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을 보면 자녀들이 엄마 말에 수긍하는 이유로 ‘엄마 말이 맞아서’가 아니라, ‘엄마 잔소리 듣기 싫어서’인 것으로 나타나 웃음을 자아낸다.

자녀를 위해 하는 부모의 잔소리는 오히려 역효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특히 자녀의 비만을 예방하는 데 부모의 잔소리는 마이너스라는 것이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보건학과의 다니앤 노이마크-츠타이너 박사팀은 과체중인 10대 자녀가 비만이 되는 것을 예방하려면 부모가 체중에 대한 잔소리를 줄여야 한다고 했다. 대신 TV를 끄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식단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에 참여한 부모들은 자녀에게 더 움직이고 건강식을 먹으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식사 시간에 TV를 켜놓았으며 과일과 채소 대신 패스트푸드나 청량음료, 사탕, 짠 스낵 등을 내 놓았다. 부모로부터 체중을 조절하라는 말을 들은 10대 청소년은 이런 잔소리를 듣지 않은 10대보다 5년 후에도 과체중일 가능성이 3배나 높았다.

츠타이너 박사는 “10대, 특히 딸들은 몸무게와 다이어트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부모가 좋은 뜻으로 몸무게를 줄일 것을 권유하면 오히려 아침 식사를 거르는 등의 역효과가 난다”며 “자녀의 체중조절을 도우려면 잔소리보다는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을 수 있게 돕고 TV를 꺼서 운동량을 늘리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장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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