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 어린이 꼭 병원에….후일 불안장애 생겨

 

의사와 반드시 상의해야

어린이들에게 흔한 질환인 복통. 그런데 이 복통이 나중에 자란 뒤의 우울증이나 불안 증상 등의 후유증을 낳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테네시 밴더빌트 대학의 연구팀이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은 어린 시절에 복통을 겪었던 젊은이 332명을 복통을 겪지 않았던 147명과 비교했다. 그 결과 복통을 겪었던 이들 가운데 나중에 불안장애가 한번이라도 나타날 확률은 51%, 현재도 불안장애가 있는 경우는 30%인 반면 복통증상이 없었던 이들 가운데는 불안장애가 나타날 확률이 20%에 그쳤다.

또 어린 시절 복통이 있었던 이들은 성인이 된 뒤 우울증을 겪는 경우가 40%로, 복통을 겪지 않았던 이들 중 우울증에 걸릴 확률(16%)보다 훨씬 높았다. 연구팀은 “어렸을 때 복통을 겪은 뒤 10여년이 지난 후 복통이 사라졌더라도 불안증상을 갖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왜 이 같은 상관관계가 나타나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이번 연구를 수행한 린 워커 교수는 “어린 시절의 통증은 불안증을 낳으며 그 통증을 더욱 악화시키고 무기력증을 낳는다”고 말했다.

워커 교수는 이 같은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 부모들은 아이가 복통을 호소하면 의사에게 데려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같은 내용은 ‘소아과학(Pediatrics)’ 저널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12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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