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모-손자, 서로 돕고 의지할 때 더 행복

 

조부모와 성인이 된 손주의 관계가 좋으면 서로의 심리적인 안녕과 행복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스턴 칼리지의 사회학과 연구팀과 노화 연구소팀은 1985-2004년 사이 3-4세대에 걸친 종단적 연구(longitudinal study of generation)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를 이끈 세라 무어맨 교수는 “조부모와 손주가 서로 정서적으로 많이 의지할수록 서로의 정신건강은 더 좋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로에게 유형의 지원을 받는 것은 조부모에게 심리적으로 영향을 끼쳤지만 손주들에게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유형의 지원은 가게에 차로 태워주기, 금전적인 도움, 가사일 지원과 서로에게 조언해 주기 등을 포함한다.

무어맨 교수는 “유형의 지원을 받기만 하는 조부모는 우울 증상이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말하며 “이는 조부모가 손주와의 관계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고 싶어하지만, 손주에게 의존적이기만 하면 좌절하고 의기소침하게 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가족관계 강화를 위한 노력은 핵가족에만 국한되거나 어린 아이들에게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무어맨 교수는 “우리는 대게 나이든 가족구성원을 세심히 배려하고 돌보는 것이 그들을 존중하는 길이라고 믿지만, 이들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가치가 있으며 독립적이라고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사회학회(American Sociological Association)’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다.

고영곤 기자 gony@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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