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얼마나 지쳤으면….대상포진 급증

 

환자 5년 만에 37.4% 급증

대상포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대상포진 진료비 지급 자료에 따르면 대상포진으로 병의원을 찾은 사람은 2008년 41만7273명에서 2012년 57만3362명으로 5년 만에 37.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7월에는 월평균 진료인원인 6만3717명보다 12.5% 많은 7만 1683명이 병원을 찾았고, 같은 해 8월 환자수도 연간 평균 환자수보다 15% 많은 7만3322명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단에 따르면 무더운 여름 폭염이 지속되면서 체력 저하에 따른 발병이 원인으로 꼽혔다.

대상포진은 ‘띠 모양의 발진’이라는 뜻이다.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어릴 때 수두를 일으킨 뒤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인체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성화해 일으킨다. 대상포진은 피부의 한 부위에 발진과 수포가 생기게 하고 통증을 일으킨다.

과로, 스트레스, 질병 등으로 몸의 면역체계가 약해지면 걸리기 쉽다. 특히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이유로는 더위로 인한 체력저하가 꼽힌다. 수두에 걸린 적이 있는 60대 이상은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으로 상처 난 피부의 2차 세균감염을 막기 위해선 몸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매일 목욕하고, 가려울 때 긁어서 세균이 감염되지 않도록 손톱을 짧고 깨끗이 유지하는 게 좋다.

대상포진 증상이 나타나면 3일 안에 병원을 찾아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대상포진을 치료한 뒤에 나타나는 만성 통증에는 온찜질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대상포진의 완전치료를 불가능하다. 따라서 면역체계가 약해지지 않도록 평소 관리를 잘해야 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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