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일본뇌염 모기 91%…각별히 조심을

국립부산검역소 발표

국립부산검역소는 부산 지역이 일본뇌염 감염 위험 수준으로 나타나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산검역소는 부산을 중심으로 일본뇌염 유행 예측을 조사한 결과, 하루에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의 비율이 90.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부산의 일본뇌염 매개모기 비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 비율이 64.4%로 확인돼 지난달 4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전국에 경보발령을 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부산 지역에서 1개월 만에 90%를 초과한 것이다.

부산검역소는 또 자체검사에서 일본뇌염바이러스 양성의심 검체가 확인돼 질병관리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지만 일부에서 뇌염으로 진행해 고열, 두통, 복통 및 경련, 혼수, 의식장애 등의 신경과적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해 일본뇌염 환자 20명이 발생해 이중 5명이 사망했다.

부산검역소는 생후 12개월~만12세 아이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가정에서는 퇴치제나 방충망,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모기가 많은 야외에서의 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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