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갑자기, 아사이베리 열풍인가?

 

과일이 몸에 좋은 이유 가운데 항산화 효과를 빼놓을 수 없다. 우리 몸의 세포를 노화시키는 산화작용을 억제하는 것이다. 과일을 많이 먹으면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없애주고 세포의 면역력 강화와 생명력 연장에 도움을 준다. 최근 아사이베리가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이런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미국 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디톡스 다이어트’에서 아사이베리가 으뜸으로 꼽히고 최근에는 미란다 커가 몸매 관리를 아사이베리로 한다는 소식이 요즘 아사이베리 열풍에 불을 붙였다. 하지만 아시아베리는 아직도 일반인들에게는 낯설다. 2008년 미국의 흉부외과 의사 메흐멧 오즈가 TV 프로그램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소개하고 그해 미국 UCLA의 10대 건강음료로 선정되면서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아사이베리는 암 예방에도 어느 정도 도움을 준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아사이베리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이 사람의 건강한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을 선별적으로 죽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리 스토너 박사가 이끈 미국 5개 대학 공동 연구팀은 쥐실험을 통해 아사이베리가 종양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쥐를 발암물질에 노출시키는 동안 아사이베리가 섞인 먹이를 매일 먹였다. 그 결과 아사이베리가 섞인 먹이를 먹은 쥐들은 그렇지 않은 쥐들에 비해 종양의 수와 크기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풍부한 영양에 비해 아사이베리는 맛과 향이 없다. 그래서 과일 쥬스 등을 섞어 먹는 사람도 있지만 몸에 좋기 때문에 약처럼 먹는 사람도 많다.

 

    장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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