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 책상, 창의적 일 하기엔 더 적합

신선한 아이디어 ‘팡팡’

직장이나 가정에서 물건들이 어지럽게 널러져 있는 책상을 보면 상사나 부모들은 대개 깔끔하게 정리하라고 얘기하곤 한다.

책상이 깔끔하게 치워져 있어야 업무나 공부가 제대로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은 뒤죽박죽으로 물건들이 난잡하게 엉켜있는 책상이 깔끔하게 정리된 책상보다 두뇌를 자극하는 데 좋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연구팀이 참가자들을 모아 3번의 실험을 거쳐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정리 정돈이 안 된 사무실에서, 다른 한쪽은 깔끔하게 정리된 사무실에서 설문지에 답변하게 했다.

이어 뭔가 기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한편 초콜릿과 사과 중에 먹고 싶은 것을 고르게 했다. 또 탁구공을 주고는 이 공의 새로운 용도를 찾아보라고 했다. 세 가지 실험 결과를 종합한 연구팀은 깔끔한 환경에서 실험에 참가한 이들은 대체로 ‘예상된’ 행태를 보이고, 관대한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이 초콜릿보다는 사과를 고른 것은 건강한 식생활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됐다. 반면 정리가 안 되고 어수선한 사무실에서 실험에 참가한 그룹은 창의적이며 흥미로운 행태를 보였다. 탁구공에 대해서도 기발한 용도를 제시해 신선한 발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을 이끈 캐슬린 보스 교수는 “모든 사무실을 깔끔하게 정리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창의성이 필요한 업무, 산업, 집단에서는 헝클어진 사무실이 오히려 적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저널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7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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