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 맛만 시원한줄 알았더니 효능도 ‘엄청’

비빔밥과 국수로 먹으면…

무더위에 지치고 힘든 요즘 같은 때. 입맛도 살리고 몸에도 좋은 먹거리는 없을까.

많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음식이 있다. 바로 열무다. 주로 김치로 담가 먹는 열무는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아 여름철 채소 보양식으로 꼽힌다.

열무는 사시사철 나오지만 여름에는 생육기간이 25일 전후로 짧아 여름이 제철인 채소다. 어린 무를 뜻하는 열무는 무, 배추, 양배추, 냉이, 브로콜리, 케일 등과 함께 배추과 식물에 속한다. 이런 채소들은 모두 항암 식품으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자료에 따르면 열무는 건강에 좋은 여러 가지 효능이 있다. 우선 열무에는 100g 당 칼슘이 120㎎, 칼륨이 772㎎이 들어 있다. 칼슘은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칼륨은 혈압을 조절한다.

열무에는 비타민 A와 B, C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비타민 A는 야맹증 예방 및 시력 개선 효과가 있고, 비타민 C는 활성산소에 의해 신체가 노화되는 현상을 막는 항산화 효과가 있으며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예로부터 열무는 눈이 침침하거나 신체가 쇠약해진 사람들에게 추천되는 음식이었다.

이밖에도 열무에는 전분(녹말)을 분해하는 효소와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 소화가 잘되고, 변비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사포닌이 함유돼 있어 혈관의 탄력을 조절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고혈압, 동맥경화 등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열무는 키가 작고 무 부분이 날씬한 게 좋다. 잎은 연초록색으로 연하며 7장 정도인 것을 상품으로 친다. 이런 열무로 담근 김치에 밥(탄수화물), 달걀(단백질)을 넣어 비벼 먹는 열무비빔밥이나 열무국수 한 그릇이면 영양이 조화를 이룬 여름철 최고의 건강식이 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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