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인기 제모제, 이렇게 썼다간 낭패

여름 휴가철을 맞아 몸의 털을 제거하기 위해 제모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제모제를 로션처럼 가볍게 생각했다가는 피부트러블을 유발하는 등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일 제모제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 5가지를 소개했다.

1. 제모제 사용 직후 일광욕 자제 = 제모제를 사용한 직후 24시간 이내에 일광욕을 하면 햇빛으로 인한 피부발진, 자극감 등 광과민반응이 발생할 수 있어 그 이후에 해야 한다.

2. 향수와 같이 사용하면 피부트러블 유발 = ‘땀발생억제제’나 ‘향수’를 제모제와 같이 사용하면 피부 및 점막이 빨간빛을 띠거나 자극감을 일으킬 수 있어 24시간 이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피부가 약한 사람 = 피부가 약한 경우에는 좀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10분 이상 피부에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재사용 시 바로 다음날 피부에 바르지 말고 2〜3일 후에 사용해야 한다. 따가운 느낌, 불쾌감, 자극감이 있다면 즉시 제거 후 찬물로 씻는 것이 좋다. 강알칼리성 제모제를 사용하기 전후에 비누 등을 쓰면 자극이 강해질 수 있어 주의한다.

4. 부작용 주의 = 과거에 제모제를 사용 후 발진 등의 부작용이 없었더라도 피부의 영양상태,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등과 같은 변화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사용 전에 소량을 피부에 발라 하루 정도 관찰 후 이상반응이 없으면 사용하는 것이 좋다.

5. 제모제 사용 금지 = 남성 얼굴의 수염부위, 상처, 습진, 기타 염증이 있으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임신 중이나 모유 수유 기간 중에는 호르몬 변화가 크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국내에서 사용되는 제모제는 총 55개 제품으로 의약외품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제모제를 사기 전에 ‘의약외품’이라는 글씨를 확인하고 반드시 허가 받은 제품을 구매하고 가려움증 등이 지속되면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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