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아사이베리, 제대로 고르는 법

 

바야흐로 100세 시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방송가에서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듯 다양한 건강정보 프로그램 제작이 한창이다. 특히 지난 6월 대표적인 건강정보방송 KBS비타민 대장암 특집편에서 암에 좋은 음식으로 아사이베리가 집중적으로 소개되었는데,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건강식품 중의 하나가 바로 아사이베리이다. 방송 직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아사이베리가 1위로 랭크되기도 했다. 이는 새로운 건강식품 트렌드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이다.

각종 미디어에서 아사이베리를 암에 좋은 음식으로 소개하는 이유는 바로 강력한 항산화력 때문이다. 항산화력이란 우리 몸의 세포를 노화시키는 산화작용을 억제하는 능력으로 항산화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몸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의 면역력 강화와 생명력 연장에 도움을 주어 건강에 유익하다는 의견이다.

이러한 내용은 미국의 다양한 연구결과로도 소개된 바 있는데, 알렉산더 G. 사우스 박스의 저서 ‘ACAI’에서 발췌하여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2007년 피츠버그 대학의 연구진은 중요한 논문 하나를 발표했다. 실험실 연구결과, 안토시아닌이 인간의 건강한 세포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암세포만을 선별적으로 사멸시키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연구진은 아사이 과육에 많이 함유된 두 개의 안토시아닌중 하나인 C-3-R(cyaniding-3-rutinoside)을 사용하여 이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진은 이 논문에서 C-3-R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메커니즘까지도 공개했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암세포는 C-3-R에 노출되면 이에 반응하여 과산화물을 분비하게되는데, 이 과산화물이 독소로 작용하여 암세포를 사멸시키게 된다. 그러나 건강한 세포의 경우 C-3-R에 노출되어도 아무 반응이 나타나지 않기때문에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ACAI, page.136)

2008년 게리 스토너(Gary Stoner) 박사는 미국 5개 대학의 연구진과 공동으로 행한 연구에서, 아사이가 실험쥐의 종양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연구진은 쥐를 발암물질에 노출시키는 동안 아사이가 섞인 먹이를 매일 먹였다. 그 결과 아사이가 섞인 먹이를 먹은 쥐들은 그렇지 않은 쥐들에 비해 종양의 수와 크기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베리, 블랙베리를 먹은 쥐들도 종양의 수가 감소했지만, 아사이를 먹은 쥐들만큼 종양의 크기가 감소하지는 않았다.(ACAI, page.161)

식품화학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발표된 논문을 살펴보자. 이 논문에서는 아사이 과육에서 발견되는 일부 화합물(폴리페놀)만을 추출하여 백혈병 세포를 대상으로 항암효과를 측정하였다. 그결과 폴리페놀의 농도에 따라 암세포의 증식이 56~86% 억제되는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는 아사이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가 항암활성을 지닌다는 것을 입증한 최초의 연구 중 하나이다. (ACAI, page.161)

건강을 위해 무엇을 먹어야 할까 고민중이라면, 강력한 항산화 성분을 비롯해 비타민 오메가 등 필수영양을 함유한 아사이베리를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적은 양으로, 강력한 항산화 성분을 섭취할 수 있는 편리함은 바쁜 현대인들의 일상과 잘 맞는다.

국내에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아사이베리 제품들이 출시되어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함량 100%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아사이베리 열매 특성상 단맛이 전혀 없기 때문에, 만약 단맛이 나는 제품이라면 아사이 100% 제품은 아니다. 차선으로 아사이 외 다른 베리를 섞은 제품의 경우에도, 아사이 주스 고유의 브릭스 또는 고형분은 1% 이상이므로, 아사이혼합농축액의 브릭스가 20~30이냐에 주목하기 보다는 아사이베리 주스(과즙)의 기본 브릭스/고형분가 얼마인지, 그리고 그 함량이 얼마인지를 따질 필요가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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