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형 인간, 성질 못됐을 가능성 높다


자아도취적·사이코패스적…

밤늦게까지 잠자리에 들지 않는 이른바 ‘올빼미형 인간’은 나쁜 성격을 가질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버풀 호프 대학과 호주 웨스턴 시드니 대학의 연구팀이 공동으로 대학생 263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수면 행태를 조사하는 한편 자신의 성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즉 자아도취적인지, 사이코패스적인 측면이 있는지, 흔히 마키아벨리적인 것으로 얘기되는 ‘권모술수적’인 면이 있는지 등을 물었다.

이런 성향들은 심리학에서 흔히 ‘어둠의 3요소’라고 불리는 것이다. 그 결과 올빼미형 취침 습관을 가진 이들은 위에 언급된 성향을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즉 일반적으로 말하는 ‘나쁜 성격’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웨스턴 시드니 대학의 피터 조나슨 박사는 “올빼미형들이 남들이 자는 시간에 깨어 있는 것은 대체로 성취 지향적이고 목표를 빨리 이루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라면서 이 때문에 심리학에서 말하는 ‘나쁜 성격’의 측면들을 많이 보여주는 것인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가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것이라는 점에서 연구 결론을 성급하게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즉 대학생들은 수면 습관 등 생활 패턴이 보통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성격과 개인적 차이(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라는 저널에 실렸으며 허핑턴포스트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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