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과신하면 진짜 ‘공포의 냉장고’ 된다

‘공포의 냉장고’라는 제목의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음식물이 가득 찬 평범한 가정용 냉장고 내부 모습이다. 그런데 왜 ‘공포의 냉장고’라는 제목이 붙었을까? 바로 냉장고 속 상단에 놓여 있는 유리병의 모양 때문이다. 이 유리병을 보면 인상을 쓰고 있는 사람의 얼굴이 담겨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공교롭게도 유리병 속의 내용물이 사람 얼굴 형상으로 채워졌는데, 섬뜩한 공포감을 느끼게 한다.

잠시 미소를 짓게 하는 사진이다. 하지만 요즘같은 여름철에 주부들이 냉장고만 믿었다간 ‘공포의 냉장고’가 될 수 있다. ‘냉장고 안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식중독균은 냉장고 안에서도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균은 냉장고 안에서도 죽지 않는다. 잠시 번식을 멈춘 상태다. 식품을 냉장고에서 꺼내면 균들이 다시 자라기 때문에 꺼낸 후 2시간이 지나면 가열해 먹어야 한다.

신선한 생선을 먹으려면 냉장고에는 하루 이틀만 둬야 한다. 음식점에서 먹다 남겨 싸온 생선 요리는 3~4일 둘 수도 있지만 먹기 전에 반드시 뜨거운 열에 데워야 한다. 우유에서 시큼한 맛이 나면 맛이 간 것이다. 냄새가 확실하지 않다면 덩어리나 막이 생겼는지를 살펴 농도가 다르게 보이면 그만 먹어야 한다.

고기가 안전한 기간은 유통기한에 달려있다. 고기는 모양이나 냄새, 맛이 괜찮다고 해도 위험할 수 있다. 스테이크나 붉은 육류는 포장지에 쓰인 날짜보다 4일 이상 지나면 먹지 않는 게 좋다. 냉동육은 좀 더 오래 갈 수 있다. 하지만 해동시켰다가 다시 냉동시켜 먹으면 고기가 상할 수도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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