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약 치매 개선 효과… 증상 진행 늦어져

치매 예방 및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노력이 활발한 가운데 고혈압 약을 복용하면 치매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코크 대학의 연구팀이 ACE 억제제라고 불리는 항고혈압 약물의 효능을 실험한 결과다. 이 약물을 복용한 환자들은 이 약을 복용하지 않은 이들에 비해 알츠하이머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 둔화되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나 심혈관 질환을 앓는 800명의 환자들 기록을 분석해 이 중 360명에게 6개월간에 걸쳐 ACE 억제제를 복용케 하고 그 결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ACE 억제제를 먹은 이들은 이를 복용하지 않은 이들에 비해 기억력과 사고력의 감퇴율이 20~30% 늦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윌리엄 몰로이 교수는 “이 같은 차이는 대수롭지 않게 비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몇 년에 걸쳐 누적되면 그 차이가 커질 것이며 게다가 이 약물은 매우 싸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전문가들은 “알츠하이머 증상의 완화가 다른 요인에 의한 것일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는 좀 더 대규모의 연구를 통해 더욱 정확히 검증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영국의학저널(BMJ)’에 실렸으며 MSNBC가 지난 25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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