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치아 상하게 하는 나쁜 습관들

 

치아가 나빠지면 몸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해 소화와 영양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물론이고 여러 가지 병이 생길 수 있다.

치아 주위의 조직에 생기는 질병인 치주병에 걸리면 통증이 심할 뿐 아니라 입 냄새 등으로 대인 관계에서 있어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치주병을 방치하면 당뇨병, 뇌졸중,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여러 차례 나왔다.

치아에 감염된 세균이 잇몸을 손상시킬 뿐 아니라 몸속을 돌면서 다른 치명적인 병들도 불러오기 때문이다. 여기에 잇몸병이 있는 남성은 발기부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최근의 연구결과도 있다. 치주염을 일으킨 구강 박테리아가 혈관으로 들어가 돌다가 음경동맥에 염증을 일으키면서 혈류가 줄어들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평소 무심코 하는 습관적인 행동 때문에 치아 건강이 극도로 나빠질 수 있다. 미국의 건강 정보 사이트인 ‘웹 엠디(Web MD)’가 치아 건강을 위해 고쳐야 할 나쁜 습관을 꼽았다.

◆이로 팩이나 병 따기=플라스틱 포장지나 비닐 팩을 손으로 열다가 잘 안되면 곧바로 이로 물어서 뜯는 경우가 있다. 편하기는 하지만 이를 부서지게 하거나 빠지게 한다. 딱딱한 병뚜껑을 이로 따는 것은 훨씬 더 위험하다.

◆얼음 씹기=얼음에는 설탕 성분이 없어 치아에 무해해 보인다. 하지만 얼음을 씹어 먹다가 이가 깨지는 경우가 많다.

◆연필 씹기=일이나 공부에 열중할 때 연필이나 볼펜 등 필기구를 씹는 경우가 있다. 얼음을 씹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를 깨뜨리거나 금이 가게 한다.

◆이갈기=이를 갈게 되면 조금씩 이가 마모된다. 스트레스와 잠자는 습관이 이갈기의 원인이다. 마우스 가드를 끼고 자는 것도 이갈기를 방지하는 한 방법이다.

◆스낵 자주 먹기=스낵류는 정식으로 먹는 음식보다 입에서 침을 적게 나오게 한다. 이에 따라 잔여물이 이 사이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감자 칩 같은 스낵을 자주 먹을 경우, 치태(플라크) 속 세균이 음식물을 산성화시켜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다. 스낵을 먹은 후에는 반드시 치실을 사용해 이 사이에 이물질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흡연=담배의 나쁜 성분은 이를 착색시키고, 잇몸병을 유발한다. 또한 담배는 구강암과 설암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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