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악마의 열매’…. 일본 다시 방사능 공포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초고농도 방사능이 수증기에 섞여 유출된 가운데 일명 ‘악마의 열매’ 사진이 인터넷에 등장했다. 여러 개의 오렌지가 들러붙어 있는 돌연변이 열매로 방사능 피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의 제목은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에 등장하는 ‘악마의 열매’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또 목이 두 개 달린 거북이나 수십 개의 알맹이가 하나로 뭉쳐진 토마토 등 흉측한 모습의 동식물 사진이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방사능에 피폭된 생명체에게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사례인 돌연변이는 DNA 구조를 재배열해 동식물이 괴상한 모습으로 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열도는 최근 다시 방사능 공포에 휩싸여 있다. 도쿄전력이 지난 22일 방사능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음을 확인한 가운데 공기마저 방사능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2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3호기 5층 주변에서 육안으로 확인되는 흰색 수증기가 지난 18일부터 계속 뿜어져나왔는데, 수증기에 초고농도 방사능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방사능 누출량은 시간당 2170mSv(밀리시버트). 이는 방호복장을 모두 갖추고도 8분이상 버티기 힘들 정도의 수준이며 성인에게 1년간 허용되는 방사능 한계치 1mSv(밀리시버트)의 약 2200배에 달하는 양이어서 일본 국민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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