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여성, 키가 클 수록 암 잘 걸린다

 

앨버트 아인슈타인 대학 연구팀 조사

폐경기를 맞은 여성 중 키가 큰 여성이 암에 잘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앨버트 아인슈타인 대학의 연구팀이 50~79세의 폐경기 여성 14만5000명을 대상으로 12년간의 병력을 관찰한 결과다.

이 기간 중 2만1000건의 암 발병이 있었는데, 연구팀이 신장과 암 발병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키가 10cm 커질 때마다 암 발병률이 평균 13% 높아졌다. 신장이 커질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암에는 10가지의 암이 포함됐는데 흑색종암, 혁액암의 일종인 골수종암, 유방암, 자궁암, 갑상선암, 신장암 등이 해당됐다.

특히 키가 클수록 가장 발병률이 높아진 것은 신장과 혈액암으로 10cm당 29% 증가했다. 암 발병률은 비만도를 표시하는 체질량지수보다 신장과의 상관관계가 더 높았으며 연령, 교육수준, 흡연과 음주 습관, 호르몬 치료제 사용 등의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그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연구를 이끈 토마스 로한 교수는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일 수도 있고, 어린 시절의 영양 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암역학, 바이오표지와 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Prevention)’ 저널에 실렸으며 라이브사이언스가 25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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