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조직에 산소 공급하니 치료효과가 쑥↑

 

암 조직에 산소를 공급해 주면 방사선 치료의 효과가 더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텍사스주립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의 랄프 메이슨 박사 연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산소함량이 적은 악성 종양에 산소를 공급하면 방사선 치료 시 종양의 성장이 크게 감소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전 연구에서 산소부족이 종양의 혈관 성장을 촉진시켜 결국 암의 전이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이러한 저산소 상태는 종양의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크기가 큰 종양일수록 산소를 적게 갖고 있었다.

메이슨 박사는 “우리 연구의 다음 단계는 임상시험을 통해 사람의 종양에서도 동물실험의 효과를 평가하는 것”이라며 “만약 이것이 성공하면 산소의 양에 따라 암을 분류해 맞춤화 된 방사선 치료가 가능해 치료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는 ‘자기공명의과학(Magnetic Resonance in Medicine)’지 온라인판에 지난 27일 게재됐다.

    고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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