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튼튼해지는 동네’에 이런 사연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리 튼튼해지는 동네’라는 제목의 사진 한 장이 화제다. 사진에는 까마득한 높이의 계단으로 이뤄진 언덕 모습이 담겨있다.

이 곳은 와플로 유명한 벨기에 리에주에 있는 ‘374개 계단’이다. 동네 주민들은 수시로 이 계단을 오르다보니 모두 다리가 튼튼할 것이라는 짐작이 든다. 이 계단은 1881년 군인들이 산길을 걷지 않고 빠르게 이동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374개의 계단을 힘들게 오르고 나면 도시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리에주의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이 곳은 1차대전 당시 리에주 전투로 유명하다. 제1차 세계 대전 발발 후 독일 제국이 벨기에의 리에주 요새를 둘러싸고 벨기에군과 벌인 전투다. 이 전투에서 독일군이 승리하긴 했지만 벨기에군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 바람에 전체 작전에 차질을 빚었고 영국 및 프랑스 연합군에게는 독일군에 대비할 시간을 벌어주었다.

리에주는 독일, 프랑스에서 기차로 바로 갈 수 있고 벨기에 브뤼셀에서 특급열차로 1시간여 거리여서 당일 관광이 가능하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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