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게 미안” 싸늘히 떠난 김종학 PD

 

23일 오전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숨진 고 김종학 PD(61)의 빈소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차병원에 마련됐다. 사망 현장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와 타다 남은 번개탄이 남겨져 있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모래시계’ ‘여명의 눈동자’ ‘태왕사신기’ 등의 연출을 맡아 ‘명 감독’으로 인정받아 온 김종학 PD는 지난해 연출한 SBS 드라마 ‘신의’의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 피소되는 등 최근 경제적 문제로 심적 고통을 겪어 왔다. 발인은 25일이며 장지는 성남 메모리얼 파크이다.

김종학 감독의 마지막 작품은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신의’로 7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배우 김희선의 컴백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신의’는 당시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으로 고려시대 무사 최영(이민호 분)과 현대의 여의사 유은수(김희선 분)의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로 인기를 모았다. 밀도있는 컴퓨터그래픽과 타임슬립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기대를 모았으나 시청률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둬 아쉬움을 남겼다.

드라마 ‘모래시계’에 출연했던 탤런트 고현정은 이날 MBC 드라마 ‘여왕의 교실’ 촬영 중에도 불구, 검은색 옷을 입고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사진=‘신의’ 캡처>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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