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더글라스 암 발병 “구강성교탓 맞네”

영국 가디언지는 특정 인두유종 바이러스(이하 HPV)의 단백질이 구강인두암의 위험성을 현저하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21일 보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달 미국의 유명배우 마이클 더글라스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구강인두암에 걸린 이유가 구강성교를 즐겼기 때문이라고 밝힌바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이 두경부암, 식도암과 구강·인두암에 걸린 환자 938명과 정상인 1599명의 혈액 표본을 비교한 결과, 구강·인두암에 걸린 환자 3분의 1 이상이 HPV16 바이러스의 E6 단백질 항체에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6 단백질은 DNA 손상과 암 발생을 막는 p53 단백질을 공격한다. 따라서 몸속에 E6 단백질 항체가 있다는 것은 HPV에 의한 암 발생 과정이 활성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E6 항체를 가지고 있는 비흡연 여성과 남성 각각 7%와 23%는 10년 이내에 구강·인두암에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HPV 감염으로 인한 구강·인두암 환자는 HPV 감염 없는 암 환자보다 생존율이 높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암 진단 후 5년 생존율을 비교했을 때, HPV16 보유자는 84%로 바이러스가 없는 이들의 58% 보다 더 높았다.

영국에서는 매년 1500명 정도가 구강·인두암 진단을 받으며, 470명 가량이 이 암으로 사망한다. HPV바이러스는 성적 접촉이나 구강접촉으로 옮을 수 있으며, 구강성교 대상이 많은 사람일수록 HPV감염 확률이 높다. 하지만 이러한 접촉이 유일한 감염경로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미국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고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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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 2020-12-10 17:21:48 삭제

      입으로 붕가 붕가 하면 입구녕에 암생길수도 있다는데 왜 난리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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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 2020-12-05 15:09:04 삭제

      한국 비하하던 늙은이라 별감정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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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20-12-04 23:49:10 삭제

      정말 기사양반.....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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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 2020-12-04 21:03:08 삭제

      제목 꼬라지보소 같은 기사라도 기자가 쓴건지 기사팔이가 쓴건지는 제목보면 알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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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 2020-07-10 15:25:20 삭제

      제목 장사 진짜 더럽게 하네..양심도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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