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숨기고 싶을 때? 모양보다 건강에 신경을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발 숨기고 싶을 때’ 라는 제목의 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진은 지하철 승객들의 신발 모양을 찍은 모습이다. 특히 자신의 신발과 디자인이 똑 같은 한 커플의 운동화에 당황해 하는 감정이 역력하다.

네티즌들은 “정말 무안하겠네.. 나도 저런 경험이 있는데” “맞은 편 커플의 자세가 이상하네요” “자리를 옮기세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각종 모임에서 신발이나 옷이 똑같은 사람을 보고 당혹감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톡톡 튀는 디자인의 옷을 입고 모임에 나갔는데, 다른 사람이 비슷한 옷을 입고 있다면 기분이 개운치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일부 의류업체는 한 디자인 제품을 소량만 주문 생산해 고객의 취향에 맞추는 업체도 있다.

하지만 인기상품을 착용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한때 청소년들 사이에 특정 브랜드의 신발이 유행해 이를 구입할 수 없는 사람들이 박탈감을 느낀 적도 있다. 신발은 브랜드만 따질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발 건강을 위해 적합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

신발의 모양과 유행에는 신경을 쓰면서 정작 발의 건강을 무시하면 심각한 발병에 시달릴 수 있다. 소재가 좋고 비싸다고 몸에 좋은 것은 아니다. 자신의 발 모양에 맞는 신발을 골라 신어야 한다. 구두는 깔창을 쉽게 벗겨낼 수 있는 것이 좋다. 이런 신발은 대개 안쪽이 편안하게 설계돼 있다. 신발은 오후에 20분 이상 걸어 발이 적당히 늘어났을 때 고르는 게 좋다.

신을 고를 때는 깔창을 벗겨내고 신는다. 길이는 앞부분에 엄지 손가락 하나 정도 여유가 있는 것이 적당하다. 특히 발에서 볼이 가장 넓은 부분과 신발이 꺾여지는 부분이 일치하는지가 중요하다. 이 부분에 약간 헐렁한 느낌이 드는 것이 좋다. 40세 이상이면 볼이 조금씩 넓어지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뒤꿈치가 맞는지에만 신경쓰면 앞부분이 좁아 고생하기 쉽다. 바닥 무늬도 살펴본다. 노인들은 한쪽으로 골이 파인 것이 좋고 활동이 많은 사람은 골이 일정한 방향으로 파인 것보다는 여러가지 무늬가 있는 것을 선택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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