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 떨어져 있을 때 서로를 더 사랑

 

더욱 긴밀한 관계가 될 수도…

일 때문에 멀리 출장을 가는 사람들은 배우자나 애인과 떨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달갑지가 않다. 그러나 실은 이렇게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오히려 서로 간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해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홍콩대학과 코넬대학의 연구팀이 공동으로 커플 간의 ‘원거리 효과’에 대해 조사해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1주일간 멀리 떨어져 있을 때와 가까이 있을 때 하루 중에 파트너에게 어떤 행태를 보이는지를 서술하게 했다.

즉 서로 얼굴을 마주 대하는 것, 전화 통화 하는 것, 영상 통화하기, 문자 메시지 보내기, 이메일 보내기 등을 얼마나 하는지를 적어내게 했다. 그리고 얼마나 상대방과 함께하는 마음과 친밀감을 느끼는지를 얘기하게 했다.

그 결과 먼 거리에 떨어져 있을 때 더 친밀감을 느끼고 상대방에 대한 생각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방에게 답장을 보내는 것도 가까이 있을 때에 비해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거리가 멀수록 오히려 더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낀다는 것이다.

또 떨어져 있으면 파트너의 행동을 더욱 이상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렇게 친밀감이 높아지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을 이끈 홍콩대의 크리스탈 지앙 교수는 “파트너를 이상화했던 것이 다시 만났을 때 금세 깨지면서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커뮤니케이션 저널(Journal of Communication)’에 실렸으며 폭스뉴스가 지난 19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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