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은 축복? 재앙? 32억 당첨 소녀 10년후…..

 

16세에 32억원짜리 복권에 당첨됐던 소녀가 10년 후 무일푼 신세가 된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워킹턴에 거주하는 칼리 로저스(26)는 지난 2003년 190만파운드(약 32억원)의 복권에 당첨됐지만 현재 통장 잔고는 2000파운드(약 340만원)에 불과하다고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칼리 로저스는 당시 영국 역사상 최연소 복권 당첨자이자 아름다운 용모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이후 파티와 쇼핑, 성형수술 등으로 당첨금을 탕진하고 마약까지 손을 대면서 결국 빈털터리 신세가 됐다. 영국 언론들은 “로저스는 현재 마트에서 일하면서 간호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며 새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칼리 로저스는 “190만파운드는 16세 소녀가 감당하기에 너무 큰 돈이었다”며 “거액의 돈은 나에게 행복이 아닌 고독과 상처를 줬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최근 이처럼 복권에 당첨됐다가 마약중독자로 전락한 사람들의 인생유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165억짜리 복권에 당첨돼 졸부가 됐지만 오히려 삶이 틀어진 마이클 캐롤에 대한 이야기도 화제다. 그는 19세이던 지난 2002년 970만 파운드짜리 복권에 당첨됐다.

그는 당첨금 중 400만 파운드를 가족과 친구에게 나눠준 후 남은 돈으로 고급 저택과 레이싱카를 샀다. 그도 이후가 문제였다. 폭음과 도박, 매춘은 물론 마약에도 손을 대 두 차례나 교도소를 들락거렸다. 돈도 모두 탕진해 결국 8년만인 지난 2010년 2월 파산을 선언하고 실업수당을 받는 처지로 전락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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