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청껏 노래하다 ‘꾸벅’, 지오의 기면증은?

그룹 엠블랙의 멤버 지오가 ‘기면증’이 있다고 밝혔다.

지오는 16일 방송될 MBC 뮤직 아이돌 차트쇼 ‘All the K-pop’ 중 엠블랙의 습관을 파헤쳐보는 코너에서 입술을 자주 만지는 버릇 외에 갑자기 잠이 드는 ‘기면증’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엠블랙 멤버들은 “지오가 평상시 노래를 틀어놓고는 채 4마디가 끝나기도 전에 잠들어 버리는 버릇이 있다”며 “심지어 고음 부분을 노래하다가 잠들기도 한다”고 폭로했다.

지오는 “노래를 하거나 들을 때, 또는 다른 상황에서도 갑작스럽게 잠이 드는 경우가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기면증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잠에 빠져드는 ‘낮졸림증’으로 일종의 수면 질환이다. 밤에 충분히 잠을 자도 낮에 일이나 운전 등을 하다가 갑자기 극심한 졸음이 밀려와 잠을 자게 된다. 2000명 중 1명꼴로 발생한다. 기면증의 원인은 신체감각을 조절하는 뇌단백질인 히포크레틴 결핍으로 알려져 있다.

약을 먹으면 증상은 완화되지만 방치할 경우 졸음운전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증세가 심한 사람은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 국방부는 2010년 일부 기면증 환자에게 병역을 면제해주는 법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기면증은 완치가 어렵지만, 치료를 받으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밤에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낮에 극심한 졸음이 계속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사진=엠블렉 공식사이트>

 

    정미혜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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