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진드기 감염 사망 또 발생…모두 9명

질병관리본부 발표

국내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가 9명으로 늘었다.

1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작은소참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사망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번 사망한 환자는 전남 고흥의 79세 여성이다.

이 환자는 치료를 받던 중 증세가 급격히 악화됐으며, 사망 후 SFTS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로써 국내 SFTS 감염자는 총 18명, 이 가운데 사망자는 9명이다. 지역별로는 제주 5명, 경북ㆍ경남ㆍ전남이 각 3명, 강원 2명, 충남ㆍ부산이 각 1명이다.

지금까지 보건당국이 접수받은 의심 신고는 총 216건이다. SFTS 바이러스 감염은 5~8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여름철 야외 활동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특히 농촌 거주민이나 야외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야생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야외에 나갈 때 피부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긴 옷을 착용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누울 때 조심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입었던 옷을 즉시 털고 세탁하며 몸을 깨끗이 씻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해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권순일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