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로 끝난 잠과 이불의 상관관계?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잠과 이불의 상관관계’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공감을 샀다.

다섯 컷짜리 만화로 구성된 이 게시물에는 이불을 덮고 있는 소녀의 모습이 담겼다. 만화 속 소녀는 이불을 다 덮으면 덥고, 걷으면 춥다고 느낀다. 소녀는 결국 한쪽 다리만 내놓고 만족해하지만 이내 누군가 다리를 끌어당길 것 같은 공포감에 휩싸인다.

공포의 사전적 정의는 ‘두려움과 무서움’으로 ‘괴로운 사태가 다가옴을 예견하거나 현실적으로 다가왔을 때 일어나는 불쾌한 감정’을 뜻한다.

인간의 공포감은 여러 연구를 통해 뇌의 편도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혀졌다. 쥐 실험에서 편도체를 손상시킨 쥐는 겁 없이 고양이에게 다가갔고, 심지어 고양이 위에 기어 올라가기도 했다. 편도체 부위가 손상돼 공포 반응이 사라지거나 약화된 것이다.

반면 편도체의 ‘잘못된 질식 경보 체계’로 특별한 위협이 없는 상태에서도 공포와 불안을 느끼는 공황장애나 불안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들 질환에는 ‘인지적인 심리 치료’와 ‘공포감과 기억을 완화하는 약물’을 사용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치료 요법 이외에도 불안을 다스리는 요령이 있는데, 다음은 뉴욕 헌터 대학 심리학 조교수 더그 메닌이 미국 건강생활 잡지 ‘프리벤션 닷컴’에 기고한 내용이다.

△언제든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적절하게 대응하는 힘도 커진다. △두려움을 털어놓아라. 감정에 이름을 붙여 말만 해도 그것을 느끼는 즉각적이고 충동적인 반응을 막을 수 있다. △실체를 만들어라. 걱정을 일으키는 ‘노란 괴물’ 등으로 자신의 감정을 개인화하거나 객관화해 인물을 창조하라. 감정에 특정한 형태를 주고 객관화하면 주눅이 들지 않고 좀 더 쉽게 맞설 수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정미혜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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