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노년층, 10년전 90대보다 더 똑똑

 

현재 90대 노년층 인구가 10년 전에 90대였던 이들에 비해 더 똑똑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남부대학 노화연구소 크리스틴슨(Kaare Christensen) 소장이 이끄는 연구팀은 “덴마크에서 태어난 1915년생은 1905년생보다 90대까지 생존할 확률이 1/3정도 높고 또한 더 영리하다”는 연구결과를 란셋(The Lancet) 최신호에 발표했다.

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12년간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노화관련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간이 정신상태 평가(mini-mental state examination)’와 ‘인지력 테스트’도 병행됐다. 연구 결과 1915년생들은 두 시험에서 1905년생들에 비해 더 우수했을 뿐만 아니라 간이 정신상태 평가에서도 최고 점수를 받은 사람들이 더 많았다.

크리스틴슨 소장은 “10년 동안 교육 여건이 개선되면서 이러한 결과에 영향을 미친 듯 하다”며 “1915년생들은 더 좋은 생활환경과 업무환경을 가졌고 TV, 라디오 및 신문 등을 1905년생들보다 더 일찍 접하는 등 유리한 요소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서 이들 두 그룹 간의 육체적인 차이점은 나타나지 않았는데 연구팀은 “물리적 환경의 변화보다는 지적환경의 변화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밝혔다.

    고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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