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 또 화제… 무조건 따라 하면 위험

 

최근 ‘간헐적 단식 방법’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방식은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 16~24시간 정도 단식을 통해 배가 고픈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14일 방송된 ‘SBS 스페셜 – 끼니의 반란, 그 후 타바타 운동’에서는 미국의 폴 자미넷·수칭 자미넷 과학자 부부가 출연해 “음식을 먹어야 할 때와 먹지 말아야 할 때가 따로 있다”고 주장했다.

자미넷 부부는 아침을 먹지 않고 16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한 뒤 8시간 동안 두 끼를 먹는 간헐적 단식 방법을 제안했다. 이른바 16:8 간헐적 단식이다. 폴 자미넷은 “매일 지속적으로 섭식리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음식 섭취에 가장 좋은 시간은 정오와 오후, 해지기 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전문가 브래드 필론은 일주일에 5일은 평소대로 먹고 이틀은 아침과 점심을 거르고 저녁식사만 하는 이른바 5:2 간헐적 단식법을 주장했다.

이처럼 미국에서도 간헐적 단식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 방식은 몸 상태에 따라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 환자는 경구혈당강하제나 인슐린요법으로 혈당조절을 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약들은 1일 3식 기준”이라면서 사람의 건강상태를 감안하지 않는 단식의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오래 공백상태를 유지하면 저혈당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어 당뇨병 환자가 이를 시도할 경우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가 간헐적 단식을 하게 되면 대개 폭식을 하기 쉽고, 배고픔을 참기 어려워 오래 지속하기 어렵다. 당뇨병학회는 “간헐적 단식은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등 필수영양소의 불균형을 일으키기 쉽다”면서 “당뇨병 환자에게 의학적으로 가장 좋은 식사법은 하루 세끼 제대로 된 식사를 때에 맞춰 먹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몸에 필요한 칼로리를 포함해 비타민, 미네랄, 섬유소가 풍부한 채식 위주의 식단과 더불어 양질의 단백질을 적절하게 공급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당뇨병학회는 “당뇨병 환자가 식사요법을 할 경우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본인에게 잘 맞고 혈당 조절 및 당뇨병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식사요법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이날 SBS 방송도 간헐적 단식방법이 아직 의학적으로 완벽하게 검증되지 않았다면서 의사와 충분히 상담한 뒤 개인에 맞는 방법을 실시할 것을 권했다. <사진=‘SBS 스페셜 – 끼니의 반란, 그 후 타바타 운동’ 캡처>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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