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우울증까지? 비타민 D의 모든 것

 

살 뺄 때, 결장암 예방에 효과

비타민 D는 거의 ‘만병통치약’처럼 인식돼 있다. 비타민 D는 뼈를 강하게 하고, 당뇨병과 다발성 경화증, 암, 심장병 그리고 우울증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체중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니…. 과연 사실일까. 미국의 건강·의료 사이트 ‘웹 엠디(Web MD)’가 비타민 D의 모든 것을 소개했다.

◆뼈 건강의 ‘효자’다=비타민 D는 신체가 음식으로부터 칼슘을 흡수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유아기 때부터 노년까지 뼈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영양소다. 노인들이 매일 일정량의 비타민 D와 칼슘을 섭취하면 골절과 뼈가 쉽게 부러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우울증을 누그러뜨린다?=비타민 D는 두뇌 기능과 발달에 역할을 한다.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를 많이 섭취하면 약한 우울증 증상을 경감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뒤섞인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따라서 우울증 증상을 막기 위해 비타민 D 처방을 받으려면 전문의에게 먼저 상의하는 게 좋다.

◆결장암을 예방한다?=비타민 D가 모든 종류의 암과 싸우는데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혈액 내에 비타민 D 수치가 높은 사람은 결장암에 걸릴 확률이 낮은 것으로 최근의 연구결과에서 나타났다.

◆치매를 예방한다?=비타민 D 결핍 상태에 있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기억력, 집중력, 그리고 추론력 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타민 D가 치매를 예방하고, 정신력 감퇴를 늦춘다는 것이 확실해지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태다.

◆살 뺄 때 꼭 필요하다?=비만인 사람들은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낮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체지방은 비타민 D를 가두어 버리기 때문에 비타민 D가 신체를 위해 사용될 수 없게 한다. 비만이 비타민 D 부족을 초래하는 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하는 과체중인 사람에게 비타민 D를 공급함으로써 좀 더 쉽게 살을 뺄 수 있도록 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햇빛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비타민 D의 대부분은 햇빛을 통해 얻는데 자외선이 피부에 자극을 주면 비타민 D 합성이 일어난다. 그러나 노인이나 야외 활동이 힘든 직장인 등 햇빛을 충분히 쬐기 힘든 사람들은 비타민 D가 많이 함유된 음식이나 보충제를 섭취하는 게 좋다. 비타민 D는 연어, 고등어 등의 생선과 달걀노른자, 간 그리고 시리얼과 우유 등의 강화식품에 들어있다.

◆다발성 경화증과 당뇨병을 막는다?=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다발성 경화증은 비타민 D 결핍을 이끄는 희귀 유전자 결함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 다발성 경화증 예방이나 치료를 위해 비타민 D를 추천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나오지는 않고 있다. 또 비타민 D 결핍과 2형 당뇨병 간에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지만, 이 정도로는 2형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 비타민 D 섭취를 권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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