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약품 상위 30개사가 57% 생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2년 국내 제약시장과 의약품 생산실적을 분석한 자료를 3일 발표했다. 2012년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0.3% 증가한 19조 2266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상위 30개사의 점유율은 57%을 기록했다.

무역수지 적자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은 2011년 대비 수출실적이 각각 17% 이상 증가해 총 수출금액이 약 20.7억달러로 조사됐다. 이러한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가 항암제, 간염치료제, 백신류 등 수입이 51.9억달러로 감소하지 않아 무역수지는 31.2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원료의약품 생산 증가
2012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총 15조 714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0.8% 증가했다. 이 중 원료의약품 생산은 1조 964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0%나 상승했지만, 완제의약품은 13조 7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료의약품 생산 증가는 약가인하 정책 등 내수시장 불안에 따라 제약사가 일본, 베트남, 중국 등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 결과로 분석된다.

 

 

생산 1위는 항생물질

약효군별 국내 생산실적은 항생물질제제가 1조 1177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1위를 고수했다. 2위는 혈압강하제로 1조 210억원, 3위는 해열․진통․소염제로 8718억원, 4위는 동맥경화용제로 7889억원, 5위는 소화성궤양용제로 7649억원의 생산 실적을 보였다.

상위 30개사 의약품 57% 생산
생산실적(원료·완제) 상위 3개 업체는 동아제약, 한미약품, 대웅제약 순으로, 한미약품이 3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또한, 상위 30개 업체가 작년 생산실적의 57.1%를 점유했고, 39개 업체가 1000억원 이상 실적을 올리며 생산실적의 63.7%를 차지해 대형 제약업체 중심의 생산 구조가 지속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고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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