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외도를 본 뒤….섬뜩한 영화 ‘닥터’ 화제

▲ 영화 ‘닥터’에서 불륜녀 연기를 펼친 배소은의 아찔한 포즈

 

싸이코패스 성형외과 의사를 다룬 스릴러 영화 ‘닥터’가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인의 외도를 목격한 성형외과 의사가 숨겨진 본능을 터뜨리며 복수를 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이 영화는 충격적인 살인 장면과 내면 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성형외과에서 사용되는 수술용 메스가 살인도구로 등장하고 상영시간 내내 묘한 공포감이 화면을 뒤덮고 있다. 평소 단정하고 반듯했던 엘리트 직업인이 폭력성을 표출하며 섬뜩한 야수로 변해가는 과정을 세밀하게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인공인 싸이코패스 의사 역에는 산울림으로 유명한 가수 김창완이, 그의 아내 역에는 신인 배소은이 캐스팅됐다. 특히 의학드라마 ‘하얀거탑’에서 열연했던 김창완이 다시 ‘의료계’로 돌아와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관객들은 김창완의 연기에 대해 “섬뜩한 싸이코패스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정말 소름끼쳤다” 등의 댓글을 올리며 호평 일색이다. 불륜녀 역의 배소은은 남편이 출근한 집에서 내연남과 과감한 정사신을 펼쳐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 영화에 대한 쓴소리도 만만치않다. 무엇보다 무미건조한 스토리 진행이 아쉬웠고 중요 인물로 부각됐던 수간호사의 허무한 죽음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흥미로운 소재에 비해 허술한 스토리 전개를 비판하는 의견이 많았다. <사진=마인스 엔터테인먼트>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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