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럽고 노곤하고… 7~8월, 저혈압 조심

저혈압 진료 환자는 무더운 7~8월 사이에 가장 많고, 여성이 남성에 비해 치료받는 비율이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저혈압 진료인원은 2008년 1만2000명에서 2012년 2만1000명으로 65.9%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0.7%로 집계됐다. 또한 저혈압 관련 총 진료비는 2012년 약 28억1000만원으로 같은 기간에 비해 126.9% 증가했다.

저혈압 진료인원의 최근 5개년 월별 평균 인원은 1741명이었으며, 연중 가장 더운 7~8월에 진료인원도 가장 많았다.

▲ 저혈압 월별 진료인원 추이(5년 평균수치)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저혈압 환자의 성별 점유율은 2012년 기준 여성(56.3%)이 남성(43.7%)보다 약 1.3배 더 많았지만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14.0%) 여성(8.4%)에 비해 5.6% 더 높게 나타났다.

▲ 저혈압 10세구간 별 성별 진료인원 비교(2012년)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저혈압의 정확한 정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 90mmHg 이하, 확장기 혈압이 60mmHg 이하인 범위에 속한 것을 말한다. 일반적인 저혈압 증상은 현기증과 두통이며, 신체 각 장기에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피로하고 기운이 없으며, 전신이 무기력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혈액의 양이나 체액의 변화로 저혈압이 생기기도 하는데,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게 되어 몸 안의 수분량의 변화가 심해지면서 조절의 한계를 넘을 수 있고 혈압이 낮아진다.

    고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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