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입술에… 아찔한 순간접착제 사고

접착제 사용 주의사항

접착제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지만 사용 관련해서 사고도 빈번해 주의가 요구되는 용품이다.

특히 10~13초 내에 순간적으로 붙게 하는 순간접착제 관련해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소비자 단체 등의 조사에 따르면 순간접착제 관련 안전사고의 80% 이상은 내용물이 눈에 튀는 사고였다.

순간접착제를 사용하다 떨어뜨려 몸이나 눈에 튀는 등 사용 도중에 사고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뚜껑을 열던 중에 발생하거나, 안약으로 오인해 사용한 사고가 많았다. 전문가들은 “순간접착제가 눈에 튀면 비비지 말고 즉시 깨끗한 물로 씻어낸 뒤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8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는 64세의 한 여성이 강력 접착제를 입술 크림으로 잘못 알고 발랐다가 입이 붙어버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성은 경찰과 의료진의 도움으로 응급조치를 받고 간신히 입을 원상태로 돌릴 수 있었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꼽는 접착제 사용 시 주의사항이다.

△구입 시 보호포장이 잘 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내용물이 얼굴에 튈 수 있으므로 너무 가까이 들여다보며 사용하지 않는다.

△피부에 묻거나 손가락이 붙었을 때 무리하게 떼어내지 말고 따뜻한 물과 비누로 제거한다. 강력접착제인 경우는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아야 한다.

△접착제는 안약이나 입술연고 등 비슷하게 생긴 것과 함께 보관하지 않는다.

△사용 후에는 뚜껑을 잘 닫아서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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