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가봐야 할 곳 제대로 가보려면….

세계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하고 여행객들의 요구사항을 처리해주는 여행 전문가들은 어디에서 휴가를 보내고 싶어 할까?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인터파크투어(대표 박진영)는 27일 여행사 직원 106명을 대상으로 ‘최고의 휴가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참가자들은 각자 ‘내 인생에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여행지’에 주관식으로 답변했다. 선정 결과 총 50곳의 여행지가 꼽혔고, 그 중 5표 이상을 득표한 6곳이 인기 여행지로 선정됐다.

6곳 중 멕시코 칸군이 10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스위스와 몰디브도 각각 9표·7표를 기록하며 근소한 차이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유럽일주·남미·호주 등은 5표씩 받았다. 여행사 직원들은 업무에 지친 심신을 치유하며 쉬기 좋은 자연 휴양지를 선호한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여행은 혼자 가자니 두렵고 비용도 아낄 겸 친구나 아는 사람과 대부분 같이 간다. 그런데 정작 해외 여행길에 나섰다가 일행과 뜻이 안 맞아 오히려 스트레스만 잔뜩 받고 왔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여행 도중 일어나는 일행과의 갈등은 어느 한 사람만이 현지 사정을 잘 알고 나머지는 모를 때 아주 흔하게 일어난다. 아무래도 실정을 잘 아는 사람에게 이것저것 의존하다 보니 개개인의 취향이 여행 계획에 골고루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행 파워 블로거로 알려진 강경원 (38)씨는 “매몰찬 것 같지만 식성이나 경제관념이 사뭇 다른 사람과는 여행을 함께 떠나지 않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허물없이 친한 사이라도 기본을 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친한 관계의 사람들끼리 뜻을 맞춰 떠난 여행이라 예의를 차리지 않으면 더 큰 갈등이 일어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모로 노력했지만 다툼이 생겼다면 하루 이틀 정도 각자 다른 코스로 여행하다가 다시 합류하는 것도 대안일 수 있다. 단체로 움직이는 일행에 끼어있다면 버스나 이동수단에서 좀 떨어져 앉아 가는 것도 방법. 동행이라 해서 하나에서 열까지 꼭 똑같게만 해야 한다는 강박을 가질 필요는 없다. 오히려 각자 취향과 프라이버시를 살리는 것이 여행지 갈등을 최소화하고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된다는 이야기다.

    정미혜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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