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환자 중심 의료 IT 박차

이철희 원장<사진>이 이끄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의료IT 전문가인 이 원장이 ‘스마트 병원’의 수장이 되면서 환자중심의 의료IT 경영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원장은 26일 취임식에서 ‘가치경영’을 경영철학으로 내세우면서 핵심전략으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봉사, 서울대병원그룹의 일원으로서 시너지 효과 발휘, 환자 중심의 미래의료 창조 등을 강조했다.

보라매병원장(2009.11~2013.5)을 역임하는 등 병원경영에 정통한 이 원장은 현재 의료IT 업체 ‘헬스커넥트’ 대표도 맡고 있다. 지난해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이 공동 설립한 이 회사는 스마트병원 솔루션을 개발해 지난달 분당서울대병원 신관 외래와 병동에 도입,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원장은 특히 서울대병원의 자회사인 이지케이텍 대표로 재임하며 전자의무기록(EMR)을 개발, 분당서울대병원이 100% 디지털병원으로 개원하는데 기여했다.

이 원장이 강조하는 ‘환자 중심의 미래의료 창조’는 결국 의료IT로 연결될 전망이다. 환자들이 병원에서 각종 시설과 데이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IT기기는 물론 개인건강기록(PHR) 등 의료소비자 중심의 개편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지난 2003년 분당서울대병원 개원과 함께 이비인후과 과장으로 취임해 6년여 동안이나 재직했다. 누구보다 이 병원을 잘 알아 스마트병원으로 거듭난 분당서울대병원의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손꼽히고 있다. 이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이제 모두가 공인하는 큰 병원이 됐다”면서 “앞으로 더 높은 책임의식과 사명감을 가지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위대한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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