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만난 수박, 뜻밖의 효능 알고 드세요

수박은 냉장고에 넣어 차게 먹어야 제맛이 난다. 뜨거운 여름날 시원한 수박 한개는 갈증 해소에 그만이다. 올해는 유난히 무더운 날씨가 이어져 수박의 당도가 예년에 비해 더 높다고 한다. 수박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시기가 돌아온 것이다. 수박은 수분함량이 많아 소변을 잘 배출해줘 몸이 붓는 증상을 덜어준다. 여름철 대표 건강식품인 수박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혈압을 낮춰주는 여름철 슈퍼푸드

수박을 자주 먹으면 혈압을 낮춰 뇌졸중과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의 아르투로 피게로아 박사는 수박에 포함된 아미노산인 L-시트룰린(L-citrulline)이 혈관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혈압을 내리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고혈압 전단계나 초기 단계에서 수박을 규칙적으로 먹으면 병의 진행을 늦추고 뇌졸중과 심장병 등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 피게로아 박사는 L-시트룰린이 체내에 들어가면 혈압을 낮추어 주는 산화질소 형성에 필요한 아미노산인 L-아르기닌(L-arginine)으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L-아르기닌은 구역질, 복통,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고협압 환자에게 권유되지 않았다. 그러나 수박을 먹으면 부작용이 없이 풍부한 L-아르기닌을 흡수하게 된다는 것이다.

피부보호와 노화방지에도 도움

수박은 비타민 C, 라이코펜이 풍부해 여드름, 습진 등 피부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피부내의 콜라겐 합성에 영향을 줘 피부 탄력을 회복시켜준다. 여드름 관리와 함께 붉은 자국이 남는 여드름 후유증을 줄여주는데 효과적이다. 수박의 라이코펜은 노화를 촉진시키고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 노화방지와 전립선암의 예방과 치료에도 좋다. 또 수박의 흰 껍질에는 시트룰린이 많이 들어 있어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체내 노폐물 제거에 효능이 있다.

수박 냉장보관 요령

수박에 풍부한 라이코펜을 잘 살려서 먹으려면 냉장고에 넣지 말고 실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미국 농무부에서 수박을 21도, 14도, 5도 상태에서 각각 보관해 라이코펜 함량을 비교한 결과 낮은 온도일수록 라이코펜 성분이 줄어든다는 것을 확인했다. 냉장 보관하면 라이코펜 성분이 줄어들지만 상온에 보관하면 수확한 직후보다 라이코펜 성분이 더 풍부해진다. 그렇다고 수박을 미지근하게 먹을 수는 없는 노릇. 시원한 수박을 즐기려면 먹기 직전에만 잠깐 냉장 보관하면 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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