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준 구자철 화환…유머도 요령 있어야

개그우먼 오나미가 축구선수 구자철의 결혼식에 재치 있는 화환을 보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 22일 오나미가 보낸 화환에는 ‘자철아 이제 새벽에 전화하지 마. KBS 미녀 개그우먼 오나미’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구자철 결혼식 화환’을 접한 네티즌들은 “구자철 결혼식 화환, 정말 재미있다”, “역시 오나미 센스 있다”, “오나미 재치 넘치네요”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이처럼 유머는 다른 사람과의 유대감을 강화시키고 세상을 낙관적으로 보게 하며, 행동양식을 적극적으로 변화하게 하는 등의 이점이 있다. 유머치료 전문가들은 유머가 단순한 웃음 이상임을 강조한다. 89년 미국 로마린다의대 리 버크 교수팀은 웃을 경우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백혈구와 면역글로불린은 많아지는 반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오는 코르티졸 호르몬은 줄어든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짜증나는 일투성이인 요즘 깔깔거리며 지내기란 쉽지 않다. 이럴 땐 웃음을 기다리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것이 어떨까?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캘리포니아주립대 폴 애크먼 박사는 “의식적으로 늘 웃음거리를 찾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AATH의 유머치료 전문가들은 “유머에 대한 센스를 습관화하는 데에는 계획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선 TV의 코미디 시트콤 등을 자주 보고 인터넷의 유머 사이트에서 웃음거리를 찾는 등 유머와 가까워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 다음에는 자신의 생활공간에 ‘오늘의 유머’를 써붙이거나 남이 하는 재미있는 얘기를 메모하는 등 ‘유머의 세계’를 확대한다. 그러나 유머 감각이 없는 사람이 어설프게 유머를 시도했다가는 오히려 주변을 ‘썰렁’하게 만들기 십상.

유머의 세계에 처음 들어가는 사람은 주변 분위기가 좋을 때 상대방보다 자신을 소재로 한 유머를 주로 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유머 중에선 사람을 조롱하는 유머보다는 특정 상황을 묘사하는 유머가 더 낫다고 조언한다. 남성에 비해 여성은 ‘성차별적 유머’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여성에겐 남녀가 등장하는 유머를 할 때 조심하는 것이 좋다. 또 모르는 사람 앞에서는 지역이나 정치 등 논쟁거리가 될 만한 유머를 피하도록 한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정미혜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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